[SOH] 중국 다롄(大連) 앞바다 원유 유출 규모가 공식발표의 60배에 이르며, 세계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중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알래스카대학의 해양보육 전문가이자 국제환경보호단체 ‘녹색평화’의 고문인 릭 스타이너 박사는 최근 다롄 송유관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 6만-9만 톤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중공 당국의 발표수치 1,500톤의 최고 60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스타이너 박사는 7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은 사상 가장 심각했던 원유유출 사고 30건에 속한다”, “1989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즈호 기름유출 사고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공 당국은 오염된 해역을 435㎢ 정도라고 예측했지만 일부 중국 언론들은 946㎢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스타이너 박사는 기름띠 확산에 대한 공중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지만 북한 해역까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공 당국은 지난달 26일, 원유 유출이 이미 통제됐고 유출을 막는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스타이너 박사는 기름 제거 작업이 8월 혹은 가을까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회과학원 전문가는 기름을 깨끗이 제거하는데 3-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다롄시 항구의 페트로차이나 송유관에서는 지난달 16일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바다에 원유가 유출됐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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