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03년 6월 처음 강물을 막기 시작했을 때부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싼샤댐이 올 여름 홍수로 또 다시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지난 20일, 싼샤댐에는 상류에서 사상 최고치인 초당 7만㎥의 강물이 유입됐다. 강물과 함께 상류의 나뭇가지, 비닐, 스티로폼, 생활쓰레기 등 부유물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2,500여톤의 쓰레기가 저수지를 뒤덮었다.
그동안 쓰레기는 싼샤댐 발전(發電)과 운항에 큰 영향을 줬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떠올랐다. 댐 건설로 양쯔강 유속이 느려지면서 자체 정화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쯔강 상류에 흘러들어가는 공장 폐수와 생활오수, 쓰레기는 오히려 갈수록 늘고 있어 싼샤댐 주변 생태환경은 이미 심각하게 파괴됐다.
현재 싼샤댐 저수지에서는 초대형 쓰레기 제거선이 쓰레기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류에서 끊임없이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도 문제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 지하로 스며 든 유독물질이 또 다시 양쯔강에 흘러들어 2차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싼쌰댐 오염으로 인해 양쯔강 유역에서 각종 전염병과 중금속 중독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싼샤댐은 마치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생태 폭탄과도 같다”고 경고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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