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재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쓰촨 대지진 재해지역인 더양(德陽)시에서 최근, 주민 5천명과 경찰의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다. 현지 정부 관료가 주민들의 주택 재건 배상금을 착복했기 때문이다.
홍콩 ‘동방일보’ 및 중국 인터넷 게시판 정보에 따르면, 더양시 바자오징(八角井)진으로 이전한 국영기업 둥팡치룬지(東方汽輪機)유한공사와 정부 간부가 이곳 주민의 토지 수용을 위한 배상금을 착복해 주민 5천명이 지난 달 27일부터 청몐(成綿)고속도로를 차단하고 이 회사를 둘러싼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27일, 당국은 1천명 이상의 폭동진압경찰과 장갑차 4대를 현장에 급파해 주민들과 몇차례 큰 충돌을 일으켰다. 이 충돌로 적어도 300여 명이 부상하고 2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은 2008년 ‘5.12’ 대지진 후, 몐주(綿竹)시 국영기업인 둥팡치룬지 사의 공장 재건 때문에 더양시 정부가 50억 위안을 투자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정부의 투자 때문에 각 가정에 지급되는 최소 26만 위안의 배상금이 3만 위안으로 줄어들었다며 정부 관료와 둥팡치룬지 사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충돌 이후에도 당국이 보상금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자 주민들은 현재도 회사 입구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바자오징 진(鎭) 정부는 이번 충돌과 보상금 착복 사건을 전면 부인하며 “재건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시위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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