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최근 10년간 매독 환자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중국 위생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매독 감염 건수는 33만건으로 지난 1999년 8만여건과 비교할때 4배 가량 폭증했다.
작년에 위생부에 보고된 전염병 중 매독은 3번째로 많았으며, 전염병 보고 시스템이 잘 갖춰진 상하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거나 병원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까지 합치면 실제 발병률이 공식 집계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중국 위생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에이즈와 함께 매독 확산 억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지난달 6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 보고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매시간 1명꼴로 매독에 감염된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사람인 천샹성(陳祥生)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항생제가 보급된 이래, 중국처럼 매독이 급증하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천 주임은, 매독 환자가 급증하면 에이즈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기타 성접촉 경로 바이러스와 만나면 보다 높은 감염력을 갖기 때문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관영 신화사도 ‘도덕병’으로 불리는 매독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중국 사회의 도덕성이 갈수록 타락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에서는 공산당 관리들이 여러 명의 ‘얼나이(二奶. 내연녀)’를 두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할 만큼 남녀관계에 대한 전통사상이 심각하게 파괴됐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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