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부품 생산공장 '폭스콘‘ 직원의 연속 자살 사건과 1개월간 7건에 달하는 ’묻지마‘식 어린이 살인사건 등으로 중국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신화사 계열의 ’랴오왕주간(瞭望週刊)‘은 지난 달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정신위생센터가 2009년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각종 정신병 환자수가 1억명을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환자수 1억, 중증 환자수 1600만 명 이상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중국의 사회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랴오왕주간’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생활 리듬 변경, 가치관 혼란이나 상실, 빈부격차 양극화 등 사회적 변화가 국민의 심리 건강에 지장을 초래하고 대량의 정신병 환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랴오왕주간’ 보도에 대해 중국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 한편, 실제 정신병 환자수가 오히려 발표된 숫자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많았다.
중국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에 의하면, 베이징 안정(安定)병원은 지난 1984년부터 1996년까지 13년간 총 1515명의 형사범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정신 질환을 앓은 사람은 1248명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정신병 전문가인 중국 화시(華西)의과대학의 쑨쉐리(孫學禮) 교수는 “중국의 정신분열증 환자는 총인구의 1%, 우울증 환자는 7%, 불안 장애 환자는 5%를 차지해 이미 1억 명을 넘고 있다”며 “청소년과 고령자 정신 질환을 포함하면 중국의 정신병 환자는 1억명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쑨교수는 또 “일반적으로 가난한 나라에서는 우울증 발병율이 높지 않지만 빈부 격차가 커지면 우울증과 자살율이 크게 높아진다”며 “중국에서는 빈부 격차가 정신질환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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