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8일, 중국 헤이룽장성 이춘(伊春)시에서 한 탄원인이 민원 접수기관 ‘신방국(信訪局)’ 국장을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50대 남성 위훙솽(于洪雙)으로 8일 오전 9시반 경, 이춘시 다이링(帶領)구 신방국을 방문해 민원을 접수하려 했다. 당시 신방국 웨이광춘(魏廣村) 국장이 위씨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내던지자 격노한 위씨는 준비했던 흉기로 국장을 살해하고 그 옆에서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위훙솽의 부인은 이전에 모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가짜약을 투여받고 피부가 썩어들어가는 등 건강이 크게 악화됐지만 병원측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 수차례 베이징에 가서 탄원했던 위씨의 부인은 당국의 무관심에 크게 실망해 결국 독약을 먹고 자살했다.
이후 위훙솽은 아내의 유지를 이어 오랜 기간 탄원을 시도했지만 정부 기관은 여전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2007년 6월, 위씨는 장기간 민원을 넣었다는 이유로 강제 노동수용소에 1년반 감금됐다. 2009년 초 석방 이후에는 양로 시설에 수용돼 행동에 제한을 받아왔다.
수 차례 신방국에 민원을 시도했지만 매번 웨이 국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당한 위씨는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참극을 벌였다.
최근 중국 국내에서 정부와 민중 간 대립이 나날이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후난성 융저우(永州)에서는 판결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법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법관 3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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