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월 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수백 명의 시민들이 시정부 앞에 모여 집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주로 강제 토지 수용에 반대하는 주민이나 임금 지불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이었지만 시위자 중에서는 같은 날에 발생한 1989년 6.4 천안문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도 했다.
광저우 시민 탕(唐)씨는 “천안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시정부에 갔는데 도착한 11시에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탕씨에 의하면 시위자는 주로 강제 토지수용에 반발하는 수백 명 광저우시 샤오강(蕭崗)촌 주민들과 임금 미불에 항의하는 공장 직원들이었다. 시위대는 “정부는 우리를 속였다, 정부는 토비(土匪-토착 도적떼)다”, “마을 공무원을 파면하고 인민중에서 선출하라”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 등을 들고 있었다.
천안문사건 기념일 때문에 당일 현장에는 많은 경찰이나 사복경찰이 배치돼 일부는 주민들 속에 섞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국 관계자들이 공장 직원들을 수십 명을 데려갔으나 도로 양측에 조용하게 앉아 있는 농민들에게는 대응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오후 5시경 자진 해산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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