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 링링(零陵)구 법원에서 1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법관 3명이 사망하고 법원 직원 3명이 부상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 주쥔(朱軍. 46)은 현장에서 자살했다.
우체국은행(郵政銀行) 보안 담당자인 주쥔은 3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그는 다른 한 법원에서 받은 이혼 재판에서 부부의 공동 재산중 2만위안 밖에 분할 받지 못한 판결에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쥔은 암에 걸려 최근 2개월 동안 휴직해,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였으며 사건 발생 3일전 직장으로 복귀했다.
공무원인 주쥔이 자신의 이혼 재판과는 무관한 법원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은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어린이 상대 ‘묻지마’식 흉기난동과 비슷한 범죄경향을 보이면서 중국 사회의 병폐, 특히 사법기관의 부패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상부 선전기관의 지시에 따라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이 주쥔에게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후난성 사법기관에 만연된 부패
2006년, 후난성 융싱(永興)현 탄광 광부 황윈차이(黃運財)는 법원의 억울한 판결에 원한을 품고 사제 폭탄으로 법관 여러 명을 살해하거나 부상 입혔다.
2007년, 후난성 공안청 부청장 왕 씨는 부하 여경과 불륜을 저지르다 부인이 현장을 덥쳤다. 왕 씨의 부인은 즉시 흉기를 휘둘러 여경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같은 해, 후난성 샹시(湘西) 공안은 현지 한 기업이 ‘보호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거를 조작해 기업주 부부를 체포했다. 나중에 범죄 사실이 드러나 대장 바이밍성(白明生)은 16년 형을 선고받았다.
2009년, 후난성 정치법률위원회 감사원 류완칭(劉萬淸)이 경질되면서 간부 103명의 부패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같은 해, 후난성 천저우(郴州)시 시민 펑베이징이(彭北京)은 법원의 억울한 판결에 항의해 인터넷에 ‘법원장과 결투를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국제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융저우(永州)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당일, 융저우시 당위원회 부서기 탕창주(唐長久)는 엄중한 부패문제로 조사를 받았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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