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어린이집 교사들이 한 원아에게 다른 원아를 폭행하도록 교사(敎唆)한 후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파장이 일고 있다.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광둥성 산터우(汕頭)시 룽후(龍湖)구 모 어린이집 교사 리모(27)씨와 란모(22)씨는 4세 어린이 쥐안쥐안(娟娟.가명)을 시켜 다른 어린이들을 폭행하게 했으며 이를 핸드폰 동영상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한 여자아이가 같은 또래 사내아이의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는 교사들이 여자아이를 지휘하며 “잠깐 기다려, 시작!”, “안돼, 더 세게”, “어떻게 때리는지 몰라?” 등 음성과 웃음소리가 담겨 있다.
이 교사들은 놀랍게도 이 동영상을 아이를 때린 쥐안쥐안의 학부모에게 가장 먼저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반의 한 학부모는 교사들이 쥐안쥐안의 부모에게 “우리가 당신의 딸을 이렇게 다른 아이를 때리게 가르쳤어요, 한번 보세요”라고 자랑스레 말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의 녹화 시간은 지난 14일로 추정된다, 대략 84분의 이 동영상은 이미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유사한 동영상이 3개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구타시킨 원아는 모두 쥐안쥐안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폭력을 교사한 리모씨가 현재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리씨와 란씨는 말을 듣지 않는 원아가 있으면 쥐안쥐안을 시켜 “그를 비판해라”라고 말하면서 ‘하수인’역을 맡겼다고 한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사악한 점은 교사들이 이런 화면을 핸드폰으로 녹화해 평소 취미로 삼았다는 것”이라 말했다.
현재 이들은 2명의 교사는 이미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그 중 한 명은 구치 15일에 1천 위안 벌금형을 받았다.
중국 심리학자들은 “구타하는 아이와 맞는 아이, 또 구경하는 아이들이 모두 심각한 심리적 피해자”라며 “어릴 때 받은 이러한 충격은 평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