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터넷에서 '웹(Web)'이라는 단어는 ‘거미집’을 뜻하며 온 세상의 정보가 거미줄처럼 사방팔방 연결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4억 중국 네티즌들의 ‘거미집’은 군데군데 줄이 끊어져 있다. 그 끊어진 부분은 정부가 차단한 ‘금지어’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중공 당국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잠시 살펴보자.
가장 위 화면은 중국 국내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의 게시판(貼吧) 검색 캡처화면이다. ‘하느님(上帝)’은 차단되고 있다. ‘관련 법률 법규와 정책에 근거해 잠시 개방할 수 없다’라고 나온다. ‘하느님’에 대한 화제가 금지된 사정은 무엇일까?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아래 화면에 볼 수 있도듯이, ‘사탄(撒旦)’은 자유롭게 검색된다.
몇가지 더 살펴보자.
▲ ‘신(神)’은 안 되고 ‘마귀(魔)’는 용서받는다.
▲ ‘진상’은 두렵지만 ‘거짓말’은 괜찮다.
▲ ‘예수’에 대한 화제는 금지되지만 예수를 배반한 ‘유다’는 허락한다.
▲ ‘석가모니’는 금지되지만 부처의 깨달음을 방해하는 ‘마왕파순(魔王波旬)’은 검색된다.
▲ ‘성인(聖人)’에 대한 화제는 금지되어 있지만 ‘악인’에 대한 화제는 자유롭다.
중공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래도 신(神)과 선(善), 그리고 진실인 것 같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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