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당국이 치안이 불안한 도시 외곽지역에 담장을 쌓아 유동인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이 지목하는 치안불안 지역은 외부 유입 인구가 집중된 베이징 남부 류환루(六環路) 일대의 92개 마을이다.
베이징 경찰은 이 지역에 올해까지 담장을 쌓고 출입문과 검문소를 설치해 ‘폐쇄식’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베이징 시내로 진입하려면 출입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밖에 베이징 경찰은 CCTV 카메라를 대량 설치하고, 전문 순찰인원 1천 명을 배치해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키로 했다.
담장을 쌓고 전문요원을 배치하는 이 같은 ‘폐쇄식’ 관리에는 약 5천위안의 정부예산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담장 밖에 격리된 사람들의 권리 박탈감과 소외감을 생각해 보았는가”, “담장을 쌓는데 들어갈 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쓴다면 얼마나 좋은가”, “5천만 위안으로 커다란 감옥을 짓겠다는 것인가”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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