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선전부가 국내 언론들에 ‘칭하이성 지진 취재를 금지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상하이의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RFA에 “타지역 기자들은 진원지 위수(玉樹)현에 가서 취재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RFA는 또 칭하이성 구조공작회의에서도 “좋은 쪽으로 선전 보도를 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杭州)의 전직 기자이자 민주인사인 짠아이쭝(昝愛宗)은 RFA에 “상하이 해방일보에서도 이 같은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CCTV 보도를 보면 이재민들의 인터뷰가 없고 중앙정부가 이번 지진을 중시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만 방송되고 있어, 피해 상황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선전부의 보도 통제를 비난했다.
RFA는 이밖에, 일부 전문가와 민간인사들이 이번 지진에 대해 사전에 당국에 경고했지만, 쓰촨 대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무시당했다는 비판이 인터넷 상에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중공 당국이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에 비해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중계를 유지했던 쓰촨 대지진 때와는 달리, CCTV가 구조대원들의 활동이나 현지를 방문한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의 위문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지진 발생 지역이 독립운동과 관련된 티베트족의 거주 지역인 만큼 사회안정 유지 때문에 보도를 통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주요 언론들이 15일자 보도에서 신화사 원고를 일제히 전재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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