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남부 연해지역에 있는 광둥성 주민들은 지금 한창 봄철에 화려하게 피는 목면화(木棉花)를 구경하는 재미에 빠졌지만 서부 내륙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세기의 가뭄 피해가 들이닥친 남서부 지역 주민들에게 목면화는 현재 야채 대신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 되고 있다.
야채들이 전부 말라죽고 식량도 점점 떨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면화도 주민들이 몰려들어 따가는 바람에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윈난성 당국은 지난 달부터 농촌 주민들에게 하루에 한번 차로 식수를 실어 나르고 있지만 사람만 겨우 목을 추길 수 있는 정도의 양이어서 가축들은 모두 죽어가고 있다.
한편 28일, 당국의 인공강우 작전으로 윈난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공기 습도를 조금 높이는 정도의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중국 기상청은 5월까지 이 지역에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가뭄피해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지역을 시찰한 원자바오 총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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