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최대 인터넷 도메인 제공업체인 ‘고대디(Go Daddy)’도 중공 당국의 검열에 항의해 도메인명 ‘.cn’의 신규 제공을 중지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24일 고대디의 크리스틴 존스 수석 부사장은 미 의회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등록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존스 부사장은 중국 산업정보기술부(CNNIC)가 도메인 등록자와 기업 이름, 주소,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를 수집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4개월 전부터는 ‘. cn’도메인 신규 등록자에 대해 칼라 사진과 사업등록번호 등의 제출을 의무화하고 미등록 사이트는 바로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 부사장은 이밖에 구글이 중국 본토 검색 서비스를 중단한 결정적인 요인이 된 작년 12월 중국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고대디도 피해 업체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미 의회 양당 의원들은 고대디의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고대디는 구글 이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거부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첫 번째 기업”이라면서 “미국 IT기업이 검열 국가에 대항해 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대디는 2005년 4월부터 중국 산업정보기술부(CNNIC)의 허가를 받아 ‘. cn’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2만 7천개의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일보 산하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고대디의 중국 시장 철수 발표 이후 중공 당국은 고대디가 중국에서 합법적인 도메인 등록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다면서 처벌을 준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에 이은 미 기업들의 중국 사업 철수 움직임으로 양국간 마찰이 보다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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