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격화되는 국내외 모순에 신경이 예민해진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18개 분야에 대한 보도를 국내 언론에 금지시켰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도금지 리스트에는 위안화 환율문제를 둘러싼 대중국 비판,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식품안전사고 등이 포함돼 있다. 구글 문제는 신화사 보도를 전재할 것과, 미국측을 비판하는 논평만 허용됐다.
아사히신문은, 이 같은 조치는 구글이 중국 본토에서 철수하기 직전 대중의 불만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들을 가급적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중공 당국이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공지는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의 명의로 일요일인 21일 주요 신문, 방송사, 라디오, 인터넷 매체 각사에 팩스로 보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휴일에 이처럼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구글이 22일 철수를 발표한다는 정보를 중공 당국이 미리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도 중공 선전부가 최근 호주와 갈등을 빚게 한 리오틴토 사건, 구글 철수 사건, 변질 백신 사건, 트위터 등에 대한 보도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애플데일리는 24일, 중국 인터넷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공 당국이 업계에 대해 구글을 지지하는 견해나 헌화 사진 등을 인터넷에 게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공 정권의 이번 보도통제가 2008베이징 올림픽 당시보다 수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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