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차 구류, 2차 구류, 3차 노동교양'
후난성 쟈허현의 한 도로 옆 대형 게시판에 게시된 이 경고는 탄원민들에 대한 중공 정권의 엄격한 통제를 보여준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게시판은 고속도로 옆 쟈허현 톈신 마을에 서 있고, 7-8평방미터 크기로 “중공, 톈신 마을 위원회, 톈신 인민 정부”라고 씌여있다. 강제 노동소 수감자들에 대한 사진과 커다란 수갑, 그리고 굳은 표정의 경찰 사진도 있다.
목격자는 이 게시물이 6개월동안 설치되어 있었다면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 수년동안 지방 정부의 삼림 남벌, 광산 채광, 불법 토지 점유 및 농업 보조금 횡령과 같은 지방 정부의 전횡이 집권당과 민중들간의 충돌과 환경 파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2009년에는 위원회 서기장과 시장이 횡령으로 15년 형을 선고받아 면직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불거져 수많은 탄원이 발생했다.
이들의 탄원활동과 사회 저소득 계층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을 은폐하기 위해 톈신 마을 위원회는 쟈허현 당국의 허가를 받아 탄원민들에게 경고하는 게시판을 세운 것이다.
목격자들은 게시판에 나온 경고가 맞다면서 자신들도 수차례 탄원시 그와 같은 과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노동교양은 수감자들을 재판이나 심문 등의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3년동안 강제노동소에 보내는 것으로, 항소를 할 수 없다. '거대한 감금의 벽'이란 책을 보면, 이 노동교양 체제는 마오가 황제통치 시대와 러시아의 스탈린에게서 차용해 강제 노동과 선전을 통해서 수감자들의 생각을 개조한다는 목적으로 세운 것이다.
쟈허현의 공개적인 게시판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쟈허를 어지럽히는 자는 누구든 평생동안 괴롭힐 것이다.' 라는 경고가 나붙기도 했다./이인숙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