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현재 중국내 시장에서 멜라민 분유가 계속 유통되고 있다고 보고 1일부터 전국적인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9월, 유해 물질인 멜라민이 혼입된 분유를 마시고 영유아 11명이 숨지고 29만 명이 신장 결석 등 질환을 앓았다.
이 사건으로 국내외에서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자 중공 당국은 “멜라민 사태후, 국산 식품에서 더 이상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다”고 발표했고, 작년 6월부터는 식품생산 감독 시스템을 강화한 ‘식품안전법’을 시행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멜라민을 제조한 낙농 업자 2명에 대해 사형까지 집행했다.
그러나 광저우일보(廣州日報) 등 중국 언론들에 의하면, 올해 1월초 상하이 판다(熊猫)사가 멜라민이 포함된 유제품을 생산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1월 중순에는 구이저우(貴州)성 위생부가 현지에서 적발된, 멜라민이 포함된 4개 유제품 브랜드를 공개했다.
‘식품안전법’이 이미 시행된 시점에서 이 같은 사건이 또 터지면서 “중국의 문제는 법의 미비가 아니라 법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 국내에 적어도 수십만개의 무허가 소규모 식품 제조업체가 있어 미처 감독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공 당국은 현재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멜라민 유제품의 수량이나 유통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규모 건강 피해 사태가 재발,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다시 일기 전에 손을 쓰려는 태세이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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