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독성 때문에 어린이 장난감 보석에 납 사용이 금지되자 일부 중국 제조업자들이 납 대신 더 위험한 중금속인 카드뮴을 사용하고 있다고 10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의 의뢰로 장난감 보석들을 분석한 결과, 가장 심하게 오염된 제품은 91%가 카드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품목은 중금속이 쉽게 묻어나와 어린이들에게 노출된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드뮴은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발암성 물질로, 납과 같이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카드뮴이 노출된 제품을 삼켜서는 안 되며, 카드뮴 함량이 높은 장난감 보석을 자주 빨거나 깨물어도 먹은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AP통신은 뉴욕, 오하이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에서 11월과 12월에 구입한 103개 품목의 중국산 어린이용 보석 중 12%가 적어도 10%의 카드뮴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의 카드뮴 전문가이자 독극물학자인 브루스 A 포울러씨는 “카드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며 독약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CDC가 선정한 275개의 가장 위험한 물질중 카드뮴은 7위를 차지한다.
중국 보석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한 전문가는 카드뮴이 수년동안 사용되어 왔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에서 2008년에 발효된 소비자제품 안전개선법에 따라 납이 강력하게 규제되자 그 대용품으로 가격이 폭락한 카드뮴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는 독성 장난감, 산업 쓰레기 등과 달리 보석에 포함된 카드뮴에 대한 규제가 없어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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