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도박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연변 오동(敖東)팀 키퍼 옌이(閻毅. 38)가 지난달 16일 도박 때문에 가짜 경기를 치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국가청년대표팀, 국가올림픽대표팀 키퍼로 선발된 바 있는 옌이는 우한(武漢)팀 소속이었으나 지난 2000년 연변팀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연변팀은 무리한 투자를 하며 그를 영입했지만 그가 결국 연변팀을 A리그에서 탈락시키는 주범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시 옌이는 제1단계 경기에서 총 20개 골을 일부러 허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명호 전 연변축구단 주임은 연변일보와 인터뷰에서 “당시 연변팀은 옌이의 어이없는 실점에 의심을 품긴 했으나 근거가 확실치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옌이는 연변팀과 1년 계약을 마친후 무한팀으로 돌아갔지만 A리그에서 탈락한 연변팀에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옌이가 체포된 것은 그가 지난 2004년 산시(陝西)팀에서 키퍼 및 지도로 있는 동안 감독 및 도박 세력들과 짜고 가짜 경기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축구계에서는 만연될 대로 만연된 경기 도박에 대한 단속으로 많은 전.현역 선수들과 감독 및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고 있고, 중국 축구에 큰 열정을 쏟았던 팬들의 분노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옌이는 경찰서에서 “중국 축구계에서 도박은 남자들이 애인을 두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충격을 줬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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