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0-01-14] 지난 12일, 구글은 중국 정부가 인터넷 검열을 계속한다면 중국에서의 업무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악해 지지 말자(don't be evil)’는 사훈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지만 그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진출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중국에 검색서비스(Google.cn)를 제공하면서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에 대해 자체검열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구글은 미국과 유럽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기업이 되었고 결국 중국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본토 검색 업체인 ‘바이두(百度)’에 크게 밀렸다.
구글의 이번 양심선언의 발단으로는 최근 구글이 서비스하는 중국 인권활동가들의 G메일이 해커 공격을 당한 사건이 있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소행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구글 최고 데이비드 드루먼드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중순 “구글 인프라를 타겟으로 한, 상당한 수준을 갖춘 중국발 공격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번 공격의 주요 목적은 인권활동가들의 메일 엑세스 외, 일반 공격과는 달리 구글뿐만 아니라 인터넷, 금융, 테크놀러지, 언론, 화학 분야 등 최소 20개 대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판명됐다.
구글은 현재 이러한 사실을 기업들에 알리고 미국 사법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예정이다.
구글이 이러한 내용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구글이 중국의 언론통제에 대해 국제적인 논의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구글이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이유를 밝히지 않거나, ‘검열거부’는 핑계일 뿐 진정한 이유는 ‘경영부진’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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