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09-11-27]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언론사 4곳이 ‘중국의 재부가 소수 사람들과 고위관리 자녀들의 수중에 장악돼 있다’는 보도로 정부로부터 처벌 받았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5일, ‘상하이증권보’, ‘시대주간’, ‘인민정협보’, ‘청년시보’ 등 4개 신문이 ‘해외 반중국언론’들로부터 허위 보도를 전재,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들 신문은 “중국 인구의 0.4%가 70%의 재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해외 한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해외 연구기관’은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을 가리키며 관련 자료는 BCG가 지난 2006년에 발표한 ‘2006 전세계 재부 보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상하이증권보’가 당시 가장 먼저 이 자료를 전재했으며, 나머지 3개 신문도 최근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06년 BCG가 보고서를 발표한 후 보도를 낸 중국 언론은 4곳에 그치지 않습니다.
당시 가장 먼저 기사를 발표한 신문 중의 하나인 ‘중국청년보’는 덩쥔하오(鄧俊豪) BCG 베이징 사무실 부총재와 인터뷰도 가졌습니다.
덩 부총재는 인터뷰에서 BCG 보고서는 확인이 가능한 저금과 주식 등 재산만 계산에 넣었을 뿐이라면서, 통계수치가 사실에 근접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신문출판기관이 이미 ‘상하이증권보’ 등 4개 언론사를 비판하고 경고문을 보냈으며, 관련자를 찾아내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민일보, 신화사 등 관영 언론들이 ‘해외 반중국언론’이나 ‘해외 연구기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도 않고, 또 관련 통계가 왜 허위인지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조차 없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정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대부분의 재부가 갈수록 소수 권력층에게 장악되고 있다는 지적을 들어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