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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역사적으로 다문화" (2)

편집부  |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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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의 저자 박기현씨는 역사적으로 한국에 이주한 귀화인들은 대개 중국의 앞선 문물을 전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음성) “초창기에는 중국의 앞선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넘어와서 문물을 전래해 주는 역할을 했어요. 원나라 때 많이 받았죠. 제주도에 가면 녹달이라든지, 말에 쓰는 용어라든지,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고 그래요. 소주 같은 경우도 사실 원나라 때 넘어온 문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조선의 이태조와 의형제를 맺었던 이지란 장군의 경우는 여진족이었지만, 자기 스스로도 여진족을 많이 끌고 이쪽으로 넘어왔던 역할을 하게 되죠. 그런 사람들은 거의 상부에서 굉장히 귀중한 대접을 받았고.”

 

“송나라 때 넘어 온 사람들이 주로 많이 고려시대 때, 권력자로 들어왔을 거에요. 송나라에서 고려로 온 사람들은 귀족들이 많았어요. 명나라가 망할 때 일부 또 명나라 지식인층이 넘어왔어요. 임진왜란 때, 그때 와서 주저앉은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베트남의 황족이 우리나라에 와서 고려시대 말에 와서 우리나라에 살아요. 그런데 몽고하고 전쟁이 붙을 때 굉장히 공을 세워요. 일본에서는 그 기록을 인정을 하지 않지만, 김충선이라는 사야가(沙也可)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일본의 조총부대를 이끌고 우리나라에 귀화를 해서, 임진왜란을 다 치르고 조총기술도 가르치고 조총도 만들어내고 선조가 아주 큰 힘이 됐죠.”

 

“제일 문물에 영향을 준 사람이라면 고려의 쌍기라고 볼 수 있어요. 그 때 통일신라는 아직도 통일국가이기는 했지만 체계가 덜 갖춰져 있다. 고려로 오면서 중국적인 체계를 갖추게 되는 거거든요. 큰 나라의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도입해 올 때, 그 시스템적인 성격, 과거제도나 학사제도나 법률이나 이런 것들, 쌍기가 다 가지고 들어가요. 그때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 라고 할 수가 있죠.”

 

인구 유입은 대륙에 전란이 발생했을 때에도 난을 피하기 위해 있어왔습니다.

 

(음성)“진시황 이후에 기원전 350년 이후부터 많이 넘어왔다고 생각이 되요. 왜냐하면 진나라가 멸망하고 나서부터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들어섰다 망했다 들어섰다 망했거든요. 예를 들자면 연나라와 제나라와 조나라 등 북동쪽에 살던 사람들이, 주민들이 대거 일어나 조선으로 피난했다, 그때 상당수 인구이동이 있었을 것이다 라고 보는 거구요.”

 

“태평도라고 장각(張角)이 후한나라 말기에 일으켰던 난, 그때 황건적이 있었잖아요. 그 때 수많은 난민들이 남과 북으로 달아났다 그러는데 남쪽으로 달아난 사람들은 동쪽으로 오는 사람과 아예 양자강 밑으로 내려오는 사람들, 두 패로 갈라지니까 그 때도 일부가 넘어왔을 것이다.”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과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국제 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도 단일 인종국가 이미지 극복을 위한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 적절한 조치와 함께 한국 정부에 차별금지법의 입법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한국사회가 글로벌리즘 시대에 맞게 변화 속에서 더욱 개방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 “2005년 4월에 전국여성 결혼 이민자 수가 6만6천9백12명이에요. 이 6만6천9백12명이 아기 하나만 낳으면 다시 12만명이 되고 둘을 낳으면 18만 명이 되요. 그럼 이 사람들을 어떻게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배타할 수 있냐고요? 대우나 처우 문제는 뭐 말할 것도 없고, 무조건 외국인들보면 반말하고, 특히 유색인종들 보면 반말부터 해대는 사람들, 그런 것들이 학교에서부터 교육이 다시 되야 돼요. 다문화 공동체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색깔 갖고 사람 구분하면 안 된다 라는 것을 가르쳐야 된다고요.”

 

“결혼8쌍 중에 1쌍이 국제결혼이에요. 최근에 결혼한 쌍 중에 특히 동남아쪽, 예를 들어서 일본에서도 굉장히 많이 오고 있어요.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반드시 지금보다 훨씬 더 개방돼야 된다라고 가지는게 옳은 일입니다. 그리고 인류애적인 면에서도 그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우리가 글로벌리즘과 무역주의를 취하고 있는 한 어쩔 수가 없어요. 쇄국적, 폐쇄적 정책으로 갈수 없는 세상이 되었어요.”

 

박씨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국적의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강제추방과 관련하여, 과거 난을 피해 온 귀화인들을 수용했듯이 핍박을 피해 온 난민들은 인도주의 정책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보호해 줘야죠 사실, 그게 인도적이잖아요. '핍박을 받았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핍박을 받아서 이웃사람들이 도망나온 경우는 쫓아내지는 말자라는 얘기, 그게 국제인도주의잖아요? 우리도 보면 중국 통해서 넘어오는 난민들 있잖아요. 북한 탈주한 사람들이 그러면 중국정부가 매끄럽게 처리못하는 거 보면서 참 답답해 하잖아요. 우리 귀화성씨들이 그 당시에도 그런 식으로 많이 넘어왔겠지만, 푸대접하지 않고 잘 껴안고 용광로 속에 녹였던 것과 같은 그런 사랑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죠. 시대만 달라졌지, 모습만 달라졌지, 똑같은 거잖아요.”

 

 

※ 박기현 작가 약력

● 안동 출생

● 일본어 및 신문방송학 전공

● 국제신문사 기자

● 「도서신문」 초대 국장

● 월간「조선」객원 편집장

● 1991년에 문화정책 비평서 『이어령 문화주의』를 출간하며 글쓰기 시작

● 고대 장편역사소설 '신들의 고향' 「전남일보」연재

● 월간 「리더피아」에 '역사속 영웅 리더쉽' 연재
●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를 비롯 『KBS HD역사스페셜』(5권) 등 다수 저서 출간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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