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안경을 낀 남학생이 복싱 장갑을 낀 채 노여움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난폭하게 마네킹을 두들깁니다. 이 학생은 중남대학이 새로 설치한 정신건강센터의 ‘스트레스 해소실’에 있습니다.
관영 신화사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기 위해 중국 일부 대학들이 이 같은 심리적인 카타르시스방 즉 ‘스트레스 해소실’을 설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남대학의 카타르시스방은 3평정도 되는 완전히 막힌 방에 마네킹 2개가 있어 언제든 두들길 수 있으며, 벽면에 부착된 보드판에 발설하고 싶은 내용을 마음껏 적을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좁아진 취업시장, 학생들 간의 관계, 사회 현상에 대한 혼란 등으로 점점 많은 중국 대학생들이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후난성 사오싱(韶興)모닝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남대학에서 2008년 신입생에 대해 실시한 심리평가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얼빈 상업대학도 최근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방을 설치했습니다. 학생들은 방안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거나, 목까지 차올랐던 분노를 낙서로 배설합니다. 그것도 충분하지 않으면 샌드백을 마구 때리기도 합니다.
이 대학 웹 사이트에 따르면, 매일 많은 학생들이 이 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이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행위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 인터넷 블로거는 이 같은 심리적인 카타르시스 방을 ‘최후의 의지처’이며 ‘썩어빠진 아이디어’라고 비난했으며, “오늘 같은 황금만능 시대에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감성 분출이 수년동안 쌓인 그 무거운 짐을 없애버릴 수는 없다”고 말한 블로거도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대학들뿐만 아니라 이 같은 스트레스 해소실을 설치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점차 늘고 점차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이원욱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