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쓰촨 대지진 당시 건물 더미에 깔린 여자 친구에게 청혼해 삶의 희망을 줬던 남성이 결혼에 골인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청두상보(成都商報)’에 따르면, 나흘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여자 친구 허천시(賀晨曦)를 찾아낸 정광밍(鄭廣明)은 즉시 건물더미 틈새로 그녀에게 프로포즈 했습니다. 또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18시간 동안 다정한 이야기를 건네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허천시가 삶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결국 허천시는 104시간 만에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고 사람들은 그녀가 생리적 한계시간인 72시간을 넘기고도 기적적으로 생환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정광밍의 뜨거운 사랑 때문이라며 극찬했습니다.
대지진 이후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지만 지난 15일 베이징 위성TV의 협찬으로 베이징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또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쓰촨사범대학 재학 시절 동학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헤이룽장(黑龍江) 출신의 정광밍을 만난 허천시는 그가 4살 연하라는 이유로 교제를 망설였지만 정광밍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허천시는 베이촨(北川)에서 은행에 취직했으며 정광밍은 차를 타고 3시간이나 떨어진 청두(成都)에서 일했지만 지진 당일, 정광밍은 마침 휴가를 내고 베이촨에 가 있었기에 사랑의 끈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허천시는 오랫동안 걷지 못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하는 이외에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광밍은 결혼식 당일 “그녀가 구조된 순간부터 불구가 되든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녀를 평생 돌봐주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감동을 더 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임소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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