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해마다 잦은 자연재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있는 중국에서 건축 관련 제도와 공정 관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3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붕괴하거나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이 중에는 5년 전 원촨(汶川) 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비해 다시 지은 박물관과 학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원촨 대지진 이후 세운 건물들은 규모 8.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시공됐지만 이번에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디지 못했다면서, 내진 건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의 사례를 들며 중국의 부실한 관련 제도와 공정 관리 실태를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일본에서는 건물의 사용연한을 보통 100년으로 설계하고 건축방식도 60% 이상이 철골구조를 사용하지만 중국은 사용연한을 50~70년으로 설계하고 90%가량이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해 짓고 있어 건물의 내구성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 발생 당시 희생자 수가 원촨 대지진(8만6천여명의 사망·실종자 발생 )의 7분의 1에 불과했으며 당시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건물 붕괴가 아닌 해일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신문은 또 "일본 정부는 대지진 이후 재건 목표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일본에서는 8~9층짜리 빌딩의 경우 내진보고서만 해도 200~300쪽 분량에 달하지만 중국은 고층 건물 하나를 짓는 데 필요한 서류가 불과 200~300쪽 정도"라면서, 향후 재해 발생 시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관계 당국에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