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0일,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윈난성 취징(曲靖)시에서 발생한 6가 크롬 불법 투기 사건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를 위해 이 맹독성 약품을 폐기한 화학공장 부근의 지하수 취수구에서 채집한 샘플에서는 기준치의 242배에 달하는 6가 크롬이 검출됐으며, 주변 논에서는 126배, 주변에 6가 크롬이 폐기된 난판강(南盤江)에서는 중국 최저 수질 등급의 2배에 해당하는 6가 크롬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이 같은 심각한 오염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은 여전히 작물 이식이나 오염된 물을 사용해 관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작물을 섭취했을 경우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차이나의 마톈제(馬天傑)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 언론에 보도된 ‘14만 톤의 6가 크롬이 난판강 부근에 불법투기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현지 환경보호국 통계에 따르면, 문제의 화학공장인 육량화공(陸良化工)은 현재까지 대략 14만톤의 6가 크롬을 난판강 주변 퇴적장에 폐기해 왔지만, 방우, 누설방지, 비산방지 등의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퇴적장과 난판강의 거리는 매우 가깝습니다.
지난해 ‘중국 환경상황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0만톤 이상의 크롬 폐기물이 12개 성에 퇴적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는 당국이 크롬 폐기물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하수 오염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사람들이 크롬 오염에 노출될 기회를 줄일 것을 호소해 왔습니다. 그린피스는 또 크롬 폐기물의 오염 관리작업의 자세한 상황을 공개하고 민간의 감독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구이저우성 환경보호청은 웹 사이트에 지난 5월말 적어도 50톤의 크롬 폐기물이 윈난성 취징시에서 구이저우성 싱이(興義)시로 옮겨져 대부분 도로건설에 사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로 부근에 음용수원은 없으나 대부분 농업용지입니다. 환경보호청은 관련 기업에 크롬 폐기물로 오염된 토양 270여톤을 윈난성으로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6가 크롬은 산화력이나 독성이 매우 강해, 피부에 닿으면 궤양을 일으키고 체내에서는 간 장애나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체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맹독성 약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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