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구이저우 안순(安顺)시에서 과일 노점상이 청관(도시관리 단속반)의 폭행으로 사망해 많은 시민들이 이에 항의하자 경찰은 최루탄, 물대포와 방망이로 대응하고 실탄까지도 사용해 많은 시민들이 부상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의족을 한 장애인 노점상이 청관을 피해 달아나다가 결국 뒤따르는 청관에게 붙잡혀 심한 구타를 당한 채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청관의 난폭하고 비인간적 만행에 분노해 청관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차를 전복시켰습니다. 이어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부상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차와 무장경찰까지 투입됐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이 사람을 죽인다’, ‘범인에게 죄를 물어야 한다’, ‘청관을 처벌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들과 격렬하게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5세의 한 소년이 경찰에 머리를 마구 구타당해 피를 토하고 머리에서 피를 흘렸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왕씨는 ‘경찰이 미친듯이 사람을 때렸다.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그러나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녁에는 수천 명이 모여 길 양쪽을 전부 메웠다’고 당시 현장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밤 9시경 사망한 노점상의 사체와 전복된 청관의 차가 현장에서 옮겨지자 시민들도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중국에서는 청관의 비인간적인 업무집행으로 인한 사고가 시민들의 항의시위로 번지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져 시민들이 부상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건이 간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건은 사회모순을 격화시키는 도화선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