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일부 대형 양돈농장에서 독분유가 든 사료를 먹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년전 독분유 사건 후 식품에서 멜라민을 퇴치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약속과 달리 중국의 대규모 양돈 농장에서 독분유가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최근 충칭만보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적어도 5개 양돈 농장에서 2톤 이상의 독분유가 든 사료가 돼지들에게 공급됐으며, 이 독분유 중 일부는 중국 안전기준치의 515배가 넘는 멜라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검사원들은 이 같은 문제를 지난 10월부터 알고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독분유는 탕씨라는 매매업자를 통해 양돈농장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탕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싼 값에 넘기는 일을 하면서, 허베이성에서 멜라민이 포함된 분유를 6.75톤 사들인 다음 청두와 충칭의 사료공장에 싼 값에 팔았습니다. 이 사료공장에서 만들어진 사료들은 적어도 5곳의 대형 양돈농장에 공급되었습니다.
이 사료공장에서 5톤의 사료를 구입한 한 양돈업자는 사료값이 비정상적으로 싸고 농장의 돼지들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자 샘플을 조사기관에 보냈습니다. 지난해 10월 1일 충칭시 수의약품식품검사 당국은 이 샘플을 검사한 뒤 세 개의 샘플에서 최고 1288.1mg/Kg, 기준치의 515배에 달하는 멜라민 양이 검출됐습니다. 법규에 따르면 우유에 멜라민 함량 상한은 2.5mg/Kg 입니다.
탕씨는 현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남서부대 수의과학기술대학의 둥궈중 박사는 어떤 경우 동물들은 자체적으로 해독할 수 있지만 독물질의 성분과 양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해독제가 불완전하거나 해독이 아예 안된다면 독성분이 동물의 살과 장기로 침투하기 때문에 그 고기를 먹으면 식중독이나 관련 질병을 얻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독분유 사건 이후 당국은 독분유가 모두 폐기됐다고 말했지만 독분유 관련 뉴스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230톤이 넘는 독분유가 허베이, 산시, 텐진 그리고 칭하이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돼 47명이 체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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