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집을 떠나 외지로 돈을 벌러 나간 이주 노동자들의 삶은 고단하지만 집에 남겨진 그들의 자녀들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아침 10살의 샤오난(小南 가명)은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다 끝내지 못한 숙제 공책이 들어 있었습니다.
소후(搜狐) 뉴스가 지난 25일 전한 바에 따르면, 샤오난은 산시성 시안에서 12살 형과 80세에 가까운 조부모와 살았습니다. 2,000Km 이상 떨어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돈을 벌러 나갔던 그의 어머니는 마침 집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사건은 이날 아침 6시 15분쯤 그의 어머니가 등교를 재촉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아들은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 숙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생님이 때리기 때문에 무섭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말에 신경쓰지 않고 바깥 청소를 한 후, 집에 들어가서야 아들이 농약을 마신 것을 알았습니다.
어머니에 따르면 샤오난은 매일 7개, 많게는 10개의 숙제를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부과되는 많은 양의 숙제와 숙제를 제출하지 않으면 받게 되는 체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들 자살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산시성 심리교육연구회 쑹신(宋馨) 회장은 이 사건의 진정한 원인은 학교가 아니라 가정내 애정결핍이라고 말했습니다. 쑹 회장은 부모의 애정을 받지 못한 아이는 항상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면서, 특히 샤오난과 같이 부모가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나가 있는 동안 집을 지키는 아이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노인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습관을 몸에 익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환경에서 자란 집 지키는 아동은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져 장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저우대 연구에 따르면 범죄기록이 있는 성인 이주 노동자 가운데 80%가 집에 남겨진 아동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만의 ‘아시아 주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2억 5,000만명의 이주 노동자가 고향에 남겨둔 아동의 수는 6,0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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