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된 설치 예술가이자 인권운동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보석으로 석방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보도에서 아이의 지병을 감안해 아이가 범죄사실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 석방했다는 공안당국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목요일 새벽 1시쯤 집에 도착한 아이는 미리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자신이 아직 보호관찰대상이므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하고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아이웨이웨는 지난 4월 3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을 방문하려다 비행기 탑승 전 실종되었고, 그 후 정부는 아이웨이웨이가 경제사범으로 연행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가 구금되어있는 동안 미국과 유럽 각국은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며 중국 당국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그를 성원하는 열기가 계속돼 10만명 이상이 그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21일에는 호주 유명감독 제인 캠피온(Jane Campion)과 유명작가 데이비드 말루푸(David Malouf)를 비롯한 70여명의 호주 예술가들이 전세계 석방촉구 공개서한에 서명하는 등 호주 주류 언론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명에 동참한 사람들은 14만명에 달합니다.
아이웨이웨이의 친구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이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에 대해 ‘아이의 글에서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면서 자신들의 독립적인 견해를 완성해나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