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시성 성도 난닝(南寧)시 근교 마을에서 지난 4월 말 농지처리를 둘러싸고 수천명 규모의 폭력 충돌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현지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당국은 시위가 일어난 난닝시 장난(江南)구 사징(沙井)진에 수천명 이상의 무장경찰을 투입해 주민들과 충돌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100명 이상이 부상했고, 수십명이 체포되었으나 당국은 지금까지도 단속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이유는 당국이 관련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해 최근에서야 관련 사진들이 인터넷에 게재되고 사건이 표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이 마을에는 약 7,0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물부족으로 농지에 관개를 할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은 농지를 기업에 임대해 공장이나 창고를 짓게 하고 그 임대료를 받아 생활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시위가 일어나기 바로 전 농지 보전을 이유로 공장이나 창고를 강제 철거했습니다.
4월 29일 당일 당국은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의 경찰과 대형 공장 차량을 동원해 강제철거에 나섰고 주민들은 이들과 대치했으나 경찰은 최루액을 넣은 살수차를 동원해 주민들을 해산시켰습니다.
강제철거가 끝나자 경찰 당국은 주민들을 전면적으로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부상했고 차량 등이 파괴됐습니다.
현지에 공장을 세운 한 기업가는 애초에 마을 사무소와 계약한 뒤 주민들의 토지를 임대해 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하고 지난해 말 완공했으나 이번 강제철거로 손실액이 수백만 위안(1위안 = 약 166원)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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