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6•4 텐안먼(天安門) 사건은 민감한 사안으로 이를 기념하는 행사는 상상도 못하지만, 홍콩에서는 해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6•4 희생자를 애도하고 6•4의 부당성을 질타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9일 일요일 홍콩 지련회(支联会)가 주최한 '애국민주(爱国民主)’ 시위에서 수천명의 참가자들은 지련회 창립자 스투화(司徒华)의 염원대로 민주화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6.4의 진실을 되돌려야 한다는 호소와 함께 아이웨이웨이(艾未未)를 포함한 민주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빅토리아공원에 모여 민주화를 염원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지련회 리줘런(李卓人)주석은 스투화 선생의 뜻을 이어 민주화와 일당 독재를 끝내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리 주석은 또 올해를 중공의 민주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한 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때문에 우리의 행동이 어느 때보나 시급하며, 탄압은 22년 전 일이 아니고(6•4를 가리킴) 해마다 자행되며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많은 인권인사들이 여전히 투옥되고, 고문받고, 실종되고, 가택연금 또는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독재정권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주석은 6•4 기념운동의 의미에 대해 "첫째는 6•4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며, 둘째는 탄압받고 있는 인권인사들을 위한 의사표시마저 묵살되고 있는 현재, 중공에 항의를 표하고 인권을 요구하는 것이며, 셋째는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아 아직 이루지 못한 혁명 주역들의 뜻을 이어 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를 쟁취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해 홍콩 정부청사 앞까지 행진한 후, 리 주석은 15만명이 참여한 지난해 6•4 기념 촛불행사처럼 올해 촛불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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