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체포된 지 40여일이 지난 5월 15일 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에 대한 면회가 허가됐습니다.
중국공산당(중공) 당국은 15일 예고없이 아이의 아내 루칭(路青)의 집에 와서 면회가 허가됐다고 통보한 후, 그녀를 데리고 ‘취조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단 15분간 면회가 이루어졌으며, 대화 내용은 아이의 건강에만 한정됐고, 아이의 ‘경제범죄’ 혐의나 고문을 받았는지에 관한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면회를 하는 동안 이들을 감시하던 한 사람은 노트에 대화내용을 기록했고, 다른 사람은 계속 이들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루칭은 AP 통신에 말했습니다.
루칭은 또 아이의 눈이 부어있었다면서, “그가 변했다. 그의 분위기나 행동이 이전에 내가 알던 단순하고 즉흥적이던 아이와는 사뭇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그의 아내에게 고문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일부에서는 면회가 허용된 배경에는 뭔가가 있으며, 심지어 당국과 가족간에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재스민 혁명 발기인들’ 웹사이트는 자신을 ‘미스터 옌’이라고만 밝힌 한 고참 언론인의 칼럼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칼럼에서 ‘아이가 고문을 받지 않았다면 왜 당 대변인 격인 CCTV나 베이징 TV가 아이의 인터뷰를 내보내지 않았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분명 고문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가 강경자세를 포기할 리가 없다’면서 고문이 없었다고 말하고 아이가 건강하다고 강조하면 석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편 잡지 베이징의 봄의 후핑 편집장은 지난 4월 3일 아이가 실종된 후 전 세계에서 아이의 석방 압력이 일어난 것에 대해 중공 당국이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아이의 체포는 최고 지도부 내부의 권력투쟁과 관계가 있다. 중공 내부에서는 아이의 체포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아이의 사건은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고 있으며, 법적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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