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달 25일 충칭시에서 아이스 캔디,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되는 원료 분유에서 또 다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충칭신보에 따르면 충칭시 식품 제조업체 지시다(吉喜達) 식품이 지난 달 16일 구매한 약 16톤의 분유에서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다행이 이 회사의 설비가 수리중이어서 이번 분유는 아직 생산에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분유를 제조한 곳은 내몽고에 있는 한 유가공 업체입니다.
이 같이 독 분유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중국 언론들은 거대 이익이라는 유혹에 모여든 불법업체들의 ‘저가 판매경쟁’과 일부 지방의 식품 약품 생산 및 유통에 대한 ‘관리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이번 충칭에서 압수된 분유는 ‘원스멍루(文氏蒙乳)’라는 상품명으로 유통되지만 최근 몇 년동안 여러 번 품질 문제로 고발됐습니다. 그러나 용의자 몇 명만 구속되었을 뿐 제조업체는 단속을 받은 적이 없으며 문제의 분유도 여전히 각지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편 반복되는 독 분유 사건으로 중국 내에서 중국산 분유 가격은 계속 하락세인 반면, 네슬레 등 해외업체의 분유 가격은 인상돼 평균 상승폭이 20%에 달합니다.
중국 경제지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산 분유문제는 근절이 어려운 만큼 당국이 해외 기업과 제조협회에 가격 안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 네슬레, 호주 오스뉴트리아, 네델란드 프리소 등 해외 유명업체들은 최근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당국의 호소에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업체 분유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높아져 현재 중국 유아용 분유 시장의 55% 이상, 매출의 70%를 해외 제조업체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제조업체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낙농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해외업체 분유는 돈이 들지만, 국산품은 생명과 관계된다. 어느 쪽을 선택하면 좋은가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해외업체 분유가 애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산품의 위험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누가 자신의 아이를 실험대에 올리고 싶겠는가’라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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