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실종된 지 3주일이 지난 23일 홍콩에서 아이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자들은 징과 북을 치면서 여러 포스터와 현수막을 들고 홍콩 중심가를 행진했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예술가 연합은 이번 시위에 약 2,500명이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조직자 중 한 명인 청잔웨이는 ‘백색 테러’라는 장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장치는 금속 관으로 중국 사자 모형을 만들고 그 모형에 침대보를 씌운 다음 양 옆에 ‘표현의 자유’라는 메시지를 써넣은 것입니다. 청씨는 이 장치가 홍콩을 휩쓸고 있는 백색 테러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색 테러는 정치적 반대의견과 공개 토론이 억압을 받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퍼레이드에 등장한 또 다른 신화적 동물은 ‘차오니마(草泥馬)’입니다. 차오니마는 중국 블로거들이 중국 정권에 의한 인터넷 검열을 비난하면서 사용하는 욕설과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로 중국 정권을 욕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퍼레이드 선두에는 ‘누가 아이웨이웨이를 두려워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아이의 형상이 새겨진 대형 포스터가 자리잡았습니다.
아이의 작품은 그의 강직한 양심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아이는 중공 정권의 시민권 위반에 대해 단호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이는 차오니마를 비롯한 다른 동음이의어를 사용해 중공 정권에 대한 경멸을 표현하며 조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아이가 실종된 진짜 이유라고 사람들은 보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작가 옌량은 “60년간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중공은 세계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허약해 어떠한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특히 자국민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1957년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이칭은 문화혁명 당시 우파로 분류돼 전 가족이 신장지역으로 추방됐습니다. 16세에 베이징으로 돌아온 아이는 베이징 영화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2년 뒤 뉴욕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에 대해 “몇십년 동안 우리에서 지내다가 석방된 느낌..바로 자유였다. 누구도 나를 주시하지 않았고 매일 내가 좋아하는 대로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 아버지는 자유가 없었다.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는 나도 비슷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끔찍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또 따지웬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독재국가가 종식돼야 한다고 분명히 말한다. 60년 전 정권을 잡을 당시 중공은 일당 독재를 비난했고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를 약속했다. 그들은 또 군부는 중립을 지켜야 하고 특정 개인이나 당을 위한 군대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 약속을 누가 어겼는가? 지금 누가 감히 이 오래된 약속을 입에 올리겠는가?”라고 당국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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