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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묘지문제 심각

편집부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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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입토위안(入土為安)’

 

이 말은 흙으로 돌려 보냄으로써 사자(死者)가 왕생 할 수 있고 생자(生者)는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입토난안(入土難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묘지 가격 상승과 묘지 사용 기한이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베이징의 법제만보(法制晩報)는 묘지 최장 사용 연한은 20년이고 만기 시에는 소정의 비용을 내고 계약 연장을 해야 한다는 중국 민정부의 규정을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사는 5일 ‘20년’은 사용 연한이 아니고 비용 갱신 시기라고 해명했고, 정확한 사용 연한은 50-70년’이라고 정정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해석이 바뀌는 애매한 묘지 규정에 중국인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70년 후에는 묘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년마다 묘지 사용료를 갱신할 때 가격이 인상되면 부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선전시의 리징(李晶) 씨는 ‘살아있을 때 수백만위안으로 겨우 산 것도 70년 사용권한 밖에 없다. 죽은 다음 안심하고 묘에서 잘 수 있는 것도 단 20년뿐이다. 매우 불합리하다’고 차이나 데일리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같은 묘지 걱정에는 최근 일어난 ‘묘지 버블’ 상황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서 0.5 ㎡ 정도의 묘지 가격은 최근 1년간 6만위안(약 900만원)에서 10만위안(약 1,600만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베이징 시민의 평균 연봉 5만위안의 2배에 해당되는 가격입니다. 남방 일보도 광저우시에서 보통 크기의 묘지 가격은 1999년 2만위안에서 현재는 5-6만 위안으로 상승했으며, ‘풍수적으로 좋은 묘지’는 10만위안을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묘지 가격 상승은 도시지역의 묘지용 토지 부족과 관련돼 있습니다. 아파트 수준까지 상승한 묘지 가격에 서민들은 ‘죽을 수도 없다’고 한탄했으며, 부유층 역시 ‘돈이 있어도 묘지를 살 수 없다’면서 용지 부족을 우려했습니다. 남방일보는 샹하이시 공무원의 말을 인용해 ‘샹하이에서는 10년 이내에 사망자가 묻힐 수 있는 장소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생위방노 사위묘노(生為房奴、死為墓奴), 즉, 살아있을 때는 주택문제에, 죽어서는 묘지 비용에 시달린다’는 자조적인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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