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청명을 맞아 올해 많은 사람들이 3년 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던 베이촨을 찾아 친지, 가족들을 그리며 슬픔을 달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후 ‘2년이면 기본적인 재건이 이뤄지고, 3년이면 마무리 된다’며 생존자들을 달랬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정부의 약속과 거리가 멉니다. 피해자들은 아직 이재민 임시 가옥인 판팡(板房)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재건된 건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직장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새 집을 장만하기란 엄두조차 낼 수 없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주택 구입시 특별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정부마저 재건한 집들을 이용해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건된 건물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지진 피해자들이 아닌 외지인들입니다.
이곳에는 지진 이후 기업이나 회사들이 거의 들어서지 않아, 주민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 황씨는 “현재 베이촨에는 농사지을 땅도 없어지고, 모두 관광객 유치나 서비업종만 운영하고 있다”면서 “40세 이상이면 일하러 대도시에 나가도 고용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한편 청명을 맞아 묘역에는 대거 경찰들이 배치되어 해당 지역 신분증을 소지한 사람만 성묘를 허가하는 등 중국정부의 제제와 구속은 곳곳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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