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시 정부는 최근 도시 전체에 장식되어 있는 호화 생활을 부추기는 거대 광고판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주택, 고급 와인 혹은 고급 골프 클럽에 나오는 사치스러운 선전문구가 빈부 격차를 느끼는 대중들에게 반감을 일으킬 것을 우려한 당국이 내놓은 대책입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22일 베이징 공상관리국이 광고주에 대해 4월 15일까지 ‘호화’, ‘로열’, ‘최고’, ‘고급’ 등 홍보 선전 문구를 없애도록 규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규제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벌금 3만위안(약 508만원)이 부과됩니다. 베이징 공상관리국은 또 이러한 사치스러운 광고는 ‘유해한’ 정치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공상관리국은 중국인이 외국 생활을 동경하도록 유도하는 선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면서, 이미 부유층에서는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독일 차를 운전하며, 프랑스 와인을 마시는 것을 상류층의 지위로 삼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외국 이름의 브랜드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쓰촨성 충칭시도 1주일 전 같은 규제를 실시해, 광고주들이 자주 사용하는 ‘최고급’, ‘유일무이’ 등의 홍보 문구를 금지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빈부의 격차에 대한 대중들의 불만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