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터넷에서는 민주와 자유를 요구하는 ‘재스민 혁명’ 활동이 여전히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도 5번째 재스민 산책 활동이 실행됐고, 이번에는 대도시와 해안도시 외에 시안(西安)과 지난(済南) 등 내륙 도시에서도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반응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집회는 ‘사면팔방’으로 명명됐으며, 집회장소로는 베이징, 상하이, 티베트의 라사, 홍콩 등 50 개 이상의 도시와 싱가폴, 타이베이 등 해외 도시들도 포함됐습니다. 또 지금까지와 같은 산책 형태로 진행됐으며, ‘인사와 잡담을 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을 피하라’는 주의사항도 따랐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이번 집회와 관련해 베이징에서는 당국이 경비를 강화했으며 왕푸징 등 번화가에서는 금요일부터 공무원들과 경비원들이 순찰을 했습니다. 집합장소인 베이징 하이뎬구 중관촌 전자상가 주변 공터에는 대량 기계 장비가 옮겨졌고, 공터 일부는 울타리가 쳐져 출입금지 조치됐습니다. 이 전자상가에서 500m 떨어진 곳에는 승용차가 다수 정차되어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시안 시베이 공업대학에서는 대학측이 사전에 정보를 파악해 집회 전 캠퍼스에 다수의 경찰이 배치됐고, 해산하지 않으면 제적 처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으나, 500여명의 대학생들은 예정된 집회시간에 캠퍼스에 나와 무언의 산책을 했습니다. 그 밖에 산둥성 지난에서도 집회가 열려, 이제 재스민 혁명은 대도시에서 내륙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둥대학의 쑨원광(孫文廣) 전 교수는 ‘재스민은 이미 민주의 대명사가 되어 시민들 사이로 침투하고 있다. 억압하면 할수록 만발할 것이 틀림없다’고 홍콩 빈과일보에 말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첫 재스민 집회가 열린 후 당국은 재스민 집회 봉쇄에 주력하고 있으나 집회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가 보이지 않는 이 싸움에 어떻게 대처할지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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