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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서 1,000여명 시위

편집부  |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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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난징(南京)시에서 지난 19일 1,000여명의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시립 도서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목적은 지하철 건설을 위해 난징시 상징인 100년된 가로수인 벽오동을 제거한다는 당국의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벽오동은 1920년대 국민당 정권 시대에 심어진 것입니다.


중동의 민주 운동 물결에 영향을 받아 지난 2월 하순부터 중국 각지에서 퍼지고 있는 재스민 집회 발기인을 자칭하는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난징 시민들의 벽오동 수호 활동을 응원해달라고 각지의 민중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를 기회로 다시 거리에 나와 지정된 집회장소에 모여 산책 활동을 함으로써 재스민 집회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 주변에는 많은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오후 3시가 되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모여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젊은이들로 현수막이나 피켓도 없고 구호도 없었습니다. 시위자들은 서로 미소를 보이며 계단에 조용히 앉았습니다. 계단이 사람들로 메워지자 경찰들은 도서관 앞 광장을 일시 봉쇄했습니다.


해외 중국어 언론 ‘칸중궈(看中國)’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를 ‘경계선 밖의 적대세력’이 획책한 것이라고 보고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금지했으며, 적어도 5명의 시위자를 연행했습니다.


벽오동 제거는 1,000여명 시민들의 연좌 농성과 대만 국민당 치우위(邱毅) 입법위원의 항의로 일단 중지된 상태입니다.


2009년 8월에 취임한 지젠예(季建業) 난징시장 대리는 공산당 정권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난징시 주요 도로를 정비해 왔으며, 이번 사건은 그 일환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7월 28일에는 도로정비공사 중 지하 배관이 파괴돼 내부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56명과 주위에 있던 300여명이 부상하는 대폭발 사고가 있어나기도 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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