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9일 해외 중국어 뉴스 사이트 ‘보쉰(博訊)’에 베이징, 상하이 등 13개 도시에서 20일 오후 2시 번화가 광장에 모여 ‘중국의 재스민 혁명’을 일으키자는 게시물이 올랐습니다. 지난 17일 트위트에는 ‘재스민 혁명 날짜 확정’이란 글이 익명의 네티즌에 의해 올려졌고,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워이붜에는 ‘재스민 혁명 집회장소’란 글이 확산됐습니다.
당국은 민주 활동가를 사전에 체포했고, 당일 지정된 장소에 경찰과 사복경찰을 투입해 시위에 참가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을 연행했습니다.
다음날 21일 대만의 빈과일보’Apple Daily)’는 ‘중국 13개 도시에서 재스민 혁명 발발’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집회 주동자에 파룬궁도 포함됐다고 미확인 정보로 전했습니다. 또 대만 세계 일보도 이번 행동에 ‘파룬궁 가담설’을 언급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6.4 민주 운동(텐안먼 사건) 리더인 왕단(王丹)이 주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미확인 정보’에 대해 미 중부 파룬따파(파룬궁) 학회 양썬(楊森) 회장은 ‘우리는 수련하는 사람들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며, 세상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단지 일의 진행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 곳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집회의 배후세력이 중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그들이 위협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박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 회장은 또 일부 언론의 정보원과 보도 체제에도 의문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중국어 매체 아폴로(阿波羅)망은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가 친 그물망에 걸리게 하는 유혹책일 수 있다. 앞으로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혁명의 불씨를 꺼버리는 차원에서 먼저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을 모두 체포하고 미리 으름장을 놓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중국 문제 전문가 스창산(石蔵山)은 “중공은 중동의 반정부 시위열풍과 독재정권해체라는 도미노 현상이 중국까지 번질까 몹시 두려워한다. 친(親) 정부 언론들의 보도경향을 보니 중공이 먼저 그물망을 설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를 통해 있을 수 있는 ‘재스민 혁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형세 변화에 대한 ‘강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