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인터넷 결혼정보회사들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발렌타이데이가 지나자마자 중국부녀연합회(全国妇联)는 ‘중국의 미혼 남녀가 1.8억명’이라는 놀라운 통계수치를 내놓았습니다. 거기다 미혼 자녀를 가진 부모 중 23.8%가 자녀 혼사 때문에 걱정하고 있어 이들까지 합한다면 혼사문제로 고민하는 인구는 2.6억명으로 늘어납니다. 이 같은 사회현상은 결혼정보회사라는 신흥 직종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연간 억대를 수입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배우자 찾기는 독신 남녀들의 간편하고 쉬운 만남 창구를 제공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3개의 결혼정보사이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쓰지쟈웬왕(世纪佳缘网)’은 회원 3,200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그 외 ‘바이허왕(百合网)’과 ‘전아이왕(珍爱网)’은 각각 2,600여만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자동가입 시스템과 회원정보를 수집,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가입자는 무료로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관심있는 사람이 회신을 하면 한 건당 2위안의 수수료를 지불하며, 한번에 200위안을 지불하고 1년간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관리로 분류되는 VIP에게는 중매인과 1대1 오프라인 서비스도 제공하며, 등급에 따라 수 천위안에서 수 만위안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에는 남는 밥과 반찬은 있을지 몰라도 남는 남자와 여자는 없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이 옛말이 무색하게 2009년 베이징에는 28세 이상의 미혼 남녀가 무려 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바이허망의 톈판쟝 사장은 미혼 남녀가 많아진 것은 상대에 대한 요구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텐 사장은 ‘2010년 전국혼인조사보고’를 예로 들며, “24%의 여성들이 28-30세가 결혼 적령기라고 생각하지만 단 7.2%의 남성들만이 이에 동의했다. 그 외 70% 이상의 여성들이 집을 가진 남성을 원하지만 남성의 50%도 집을 가진 여성을 원한다. 하지만 대도시에서 이런 요구는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결혼정보사이트의 효과에 대해 전아이망(珍爱网) 관계자는 “2,000여만명의 회원 중 200만명이 이미 배우자를 찾았다”며 “혼인은 인연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모두들 믿고 있지만 친구를 사귀는 창구가 하나 더 열려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긍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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