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는 ‘중국식’이라는 특별한 수식어가 있습니다. 단어 앞에 ‘중국식’을 붙이면 많은 부조리가 무리없이 통과됩니다. ‘중국식’ 해체도 그 중 하나입니다. ‘도시 재개발’ 명목으로, 오만한, 가끔은 폭력도 불사하는 강제 철거 작업을 해 주민을 궁지로 몰아넣는 것을 나타냅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게재된 사진의 건물도 중국식 해체를 당했습니다. 쓰촨성 멘양(綿陽)시에 있는 이 건물의 꼭대기층에 살고 있던 자오얜훙(趙雁紅) 씨 가족들은 말 그대로 ‘공중 누각’이 된 집에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믐과 새해 첫날 이틀간 집 아래 5개 층이 모두 해체되어 6층 자택으로 이어진 계단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멘양시 야촨(亜川) 부동산 회사의 토지개발계획에 따라 자오씨가 사는 건물이 주거 이전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오씨는 이전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고 지난 달 야촨 부동산은 자오씨와 30분간 면담했지만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오씨는 야촨 부동산이 신원불명의 인부들을 고용해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 주민들을 구타하고 그 중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신경보에 알렸습니다. 또 주민 바오빙(包兵)씨는 지난 달 29일 야촨 부동산의 건물해체 작업을 저지하려다 6명의 인부들에게 폭행당해 뇌손상으로 1주간 입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야촨 부동산측은 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아직 주민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 포크레인을 동원해 강제해체 작업을 단행했습니다. ‘공중 누각’이 된 자오씨의 집에는 지금도 모든 가구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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