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일어난 촌장 의문사를 둘러싸고 지난 1일 1만여명의 주민들과 수백명의 현지 경찰이 충돌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주민 10여명이 부상했고, 많은 주민들이 연행됐다고 독일의 소리 방송(도이체벨레Deutsche Welle)가 보도했습니다.
구랍 25일 의문사한 첀윈휘(錢雲會) 촌장은 주민들을 이끌고 마을의 농업 용지가 무상으로 강제 수용 된데 대해 6년동안 계속 당국에 청원해왔습니다. 첀 촌장은 당일 트럭에 치어 숨졌으나, 인터넷 게시판에 그의 사인(死因)에 대한 의문점들이 쏟아지자 당국은 어쩔 수 없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1주일 후 촌장의 죽음을 목격한 주민들이 연행돼 아직까지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에 분통을 터트린 주민들을 비롯해 이웃 마을 주민들까지 합세해 1일 기동대와 충돌했습니다.
한편, 첀 촌장 사망 조사에 나선 공공연맹조사단의 장융판(張永攀) 씨는 사건 내용을 담은 녹음을 포함해 증거를 조금씩 입수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목격자들이 지금까지 구속돼 있고 유일하게 석방된 최초 목격자의 증언내용이 구속 전과 달라, 현지 공안국의 고문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목격자의 증언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첀 촌장의 친구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첀 촌장은 어떤 사람으로부터 약 100만위안의 뇌물을 거절했기 때문에 생명 위협을 느낀다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럭 운전기사는 감옥에서 석방된 지 얼마 안된 약물 상용자이지만, 이러한 정보도 주민들이 당국에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쉬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협력하고 있는 류더쥔(劉徳軍) 씨도 도이체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사에 응하면 연행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진상을 말하는 주민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류씨는 또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며, 많은 마을에서 토지강제수용 사건이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공공연맹조사단 장씨는 국내 조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사람들이 더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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