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5일 저쟝성 원저우(温州)시 농촌 지역에서 토지 강제수용을 수 년 동안 고발해온 마을 촌장이 트럭에 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교통 사고’로 분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망 배경에 대해 인터넷을 중심으로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의 관련 주제에 대한 조회수가 400만건, 댓글은 20만개 이상이 달려 사건이 확대되자 당국도 다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망한 저쟝성 러칭(樂清)시 첀윈휘(錢雲会) 전 촌장은 2004년 4월 마을의 146헥타르(hr)의 농경지가 보상없이 강제 수용되자 주민들을 이끌고 계속 청원해 왔다. 그동안 세 차례 체포됐다가 올해 풀려난 첀씨는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토지수용을 계속 비난해왔다.
사고 후 현지 ‘원저우일보’는 ‘시 지도자들이 사고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교통사고라면, 시 지도자까지 관심을 기울이겠는가’라고 사고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 현장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된 후 네티즌들은 ‘목과 어깨만 치었고, 게다가 차 바퀴와 수직인 자세로 쓰러져있다’, ‘방범 카메라가 사고 전에 철거됐다’,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다’, ‘사고 후 5분도 지나지 않아 용의자가 연행됐다. 너무 빨라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의문점들이 난무하면서 첀씨의 사인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해당했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첀씨는 누군가 불러내 외출했다’, ‘5명에 의해 억지로 바퀴 밑으로 밀어 넣어졌다’ 는 등의 목격자 증언도 나오고 있어 사고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토지 수용 문제를 둘러싼 문제가 빈발해 2006년에만 300건에 달했다. 2004년에도 강제 수용 때문에 청원했던 산시성 농민들이 정부에 무력 진압돼 50여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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