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얼마 남지 않은 2010년은 중국인에게 어떠한 해였을까?
중국의 인기 인터넷 게시판 ‘천애논단(天涯論壇)’은 16일 인터넷으로 실시했던 ‘올해의 한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40% 가까운 네티즌들이 장(漲)을 선택해, 물가 상승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애논단은 지난 11월 스레드를 세워 1개월에 걸쳐 총 265개의 한자 후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네티즌 투표를 받았다.
천애논단은 ‘장’을 추천한 이유를 ‘올해 하이난도(海南島)를 휩쓴 60년만의 초대형 태풍처럼 물가 상승 속도가 사람들의 상상을 넘고 있다. 또 심각한 인플레는 중국 사회에 국민의 기본권 보장, 사회 복지, 빈부의 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고 들었다.
한편, ‘장’을 선택한 네티즌들은 게시판에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생강, 마늘, 인스턴트 라면, 계란, 대두, 밀가루, 휘발유, 다운 쟈켓 등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것이 월급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강하게 살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무덤까지 값이 올라버려, 끝내는 죽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고 풍자했다.
다른 네티즌은 ‘올해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채소노예(菜奴, 채소를 얼마나 싸게 살까 고민하는 사람), 개미족(대학을 졸업해도 안정된 취직을 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동 생활을 하는 젊은이), 서족(지방에서 베이징으로 일하러 와서 집세가 너무 비싸 지하 좁은 방을 공유하는 사람들), 연말에는 베이징에 계란모양의 초미니 주택까지 출현했다. 이것은 모두가 ‘장’하고 관계 있다’고 현실을 빗대어 설명했다.
이번 한자 후보에는 허베이성 공안국 부국장의 아들에 의한 뺑소니 사건을 가리키는 ‘좡(撞)’도 있었다. 또 다른 한자 후보 ‘황(慌)’은, 집세를 낼 수 없는 사람, 대학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의 심리 상황이나 생활고에 있는 농민이 정부 관계자가 나타나면 당황해 하는 사회 현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화제가 됐다.
‘장’을 이은 ‘올해의 한자’ 2위에는 득표율 6.7%의 ‘위안(怨)’, 3위에는 ‘후이(灰)’, 4위에는 강제퇴거 관련 ‘차이(拆)’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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