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오창(夏小强, 따지웬 칼럼니스트)
[SOH] 21일은 상하이 아파트 화재로 사망한 사람들의 ‘첫 이레’가 되는 날이었다. 중국에는 사망자의 영혼이 첫 이레에 집으로 돌아온다는 전통 관습이 있다. 당일 아침, 일찍부터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수 Km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화재 후 첫날부터 자발적으로 아파트 앞에 헌화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기자는 몇 년동안 상하이에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광경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후 4일째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화재가 난 아파트 앞에 헌화하면서 조의를 표하고 있으며, 회사원들도 점심 시간에 와서 생화를 놓고 서둘러 떠나간다고 전했다.
작가 샤오수(笑蜀)는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죽은 사람이 아니다. 죽은 사람이나 대규모 죽은 사람조차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무섭다. 어떤 비극도 애도의 뜻을 바치는 것만으로는 바꿀 수 없다. 생명으로도 여명의 길을 닦을 수 없는, 이것이 가장 큰 슬픔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상하이 시민들이 희생자들에게 바친 생화 안에서 변화를 찾아내고 있다.
꽃집들은 첫날 국화 1다발에 10위안을, 둘째 날에는 5위안을 받고 있었다. 왜 이렇게 가격을 낮추는지 묻자 자신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서 모두 가격을 내렸다고 했다. 도매가격으로 계산해도 그들은 1다발에 2위안씩 손해를 보고 있다.
경찰이 시민들의 조문 물결을 끊으려고 단속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어도, 수만 명의 시민들은 여전히 질서있게 헌화했다. 누구도 티격태격하거나, 떠들거나, 웃거나 하지 않았다.
한 노인은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돌계단에 서서 전시행정과 구호 노력 부족을 큰 소리로 질타하기 시작했다. 모여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최초 헌화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 그 사람은 상하이 시민의 양심, 의식, 이성을 대표해, 소리없는 목소리를 낸 첫 번째 사람이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시민들의 용기와 소망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의 환상을 버리게 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생화를 상하이 거리에 가득 깔자. 모두 헌화하는 것으로, 그들에게는 자비가 없고 우리에게는 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자"고 적었다.
또, 어떤 젊은 여성은 헌화 장소에 "人在做天在看(하늘은 사람의 행동을 보고 있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생화의 힘은 권총, 강권(強権)을 훨씬 넘어서 깨지지 않을 것 같은 힘을 능가하는 힘이다. 그것은 바로 인성의 각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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