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후난성(湖南省) 천저우(郴州)시에서 15일 대규모 집단 시위가 발생했다.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주행 금지령이 내렸기 때문이다. 최고 5천여명이 운집한 이날 시위에서, 시위자들은 경찰차를 전복시키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천저우시 정부는 13일부터 교통안전을 이유로 시내에서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주행을 금지했다.
이 같은 금지령은 오토바이나 전기 자전거로 손님을 옮기는 농민공, 정수나 LPG 가스를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업자에게는 실직과 같은 의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 여성 점주는 거래처에 점포를 무료로 양도하고 장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금지령이 시행된 지 3일째인 15일 오전, 수많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시 정부 관공서 앞과 부근 광장에 모여 집단 항의했다. 시위자들이 경찰차를 수 차례 전복하고 도로를 부수는 등 항의가 거세지자 구경꾼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시내 교통이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최고 5천여명이 모인 시위대는 교통을 단속하는 경찰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시위 현장 사진이나 영상도 인터넷에 게시돼, 중국 정부가 미처 삭제하기 전에 많은 경찰들이 해산하라고 외치는 장면이나 무장 경관이 순회하는 장면들이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금지령은 중국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RFA에 따르면 시위는 이날 오후에 진정됐으며, 천저우시 정부 관계자는 오토바이 및 전기 자전거 주행 금지령 재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는 바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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