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푸잰성 샤먼시 스밍구에 사는 임신 8개월의 여성이 강제로 낙태주사를 투여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샤오아이잉(肖爱英)은 지난 10일 가족계획을 담당하는 계획생육 사무실 관리에게 납치되어 약 40시간 동안 감금된 채 강제로 낙태주사를 투여받았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감금되어 있는 동안 면회가 금지됐으며, 면회를 요구하자 오히려 구타를 당했다.
남편 뤄얜쵄(骆炎泉)은 지난 10일 저녁 10시 30분경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주민위원회 가족생육사무실 관리들이 인구조사를 이유로 아내 샤오를 끌고 갔다고 말했다. 샤오는 주민위원회 사무실에 감금된 채 수명의 남자들에게 구타당한 후, 이튿날 새벽 3시경 샤먼 스밍 병원에 끌려가 강제로 낙태주사를 투여받았다.
2002년 9월 실행된 ‘중화인민공화국 인구와 계획생육법’의 규정에 따르면, 임산부에 대한 불법감금, 구타, 그리고 계획생육규정을 위반한 자와 그 가족에 대한 모욕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은 계획생육 관리들에게는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한 주민위원회 직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자 피해자의 일방적인 말만 듣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사건 책임자가 자리를 비웠다고 둘러댔다. 그는 또 “당사자가 아이를 낳았다면 계획생육 규정을 위반한 것이고, 본인이 인공유산에 이의가 없다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뤄는, 자신의 아내는 낙태를 원하지 않아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계획생육 관리들이 주민위원회에 가서 도장을 찍고 서명한 후 강제로 아내에게 낙태주사를 놓았다고 말했다.
허베이성 랑팡시의 인권운동가 리찐팡(李金芳)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저는 지금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구타하고 감금하는 것은 이미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위법입니다. 또 태아가 이미 8개월인데, 해당 관리들은 인도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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