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자회담 교착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북미간 민간교류가 최근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5일,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이끄는 한반도 전문가팀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측 관계자와 만나 노동당 대표자회 이후 한반도 정세와 북한 경제 등의 현안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프리처드 소장은 최근 미 국무부의 성 김 6자회담대표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측 6자회담대표인 위 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북특사를 역임한 프리처드 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민간차원 형식으로 아시아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 니콜 피네만 한미경제연구소 학술연구부장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낸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S 샌디에이고)의 수전 셔크 국제분쟁협력연구소(IGCC) 소장과 카린 리 전미북한위원회(NCNK) 사무총장도 지난달에 방북한 바 있다.
이 같은 한반도 전문가들의 꾸준한 방북에 이어 민간단체들의 방북도 줄을 잇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의 두 민간단체가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 논의를 위해 각각 6일과 13일 방북 예정이며 , 미국 봉사단체인 풀러 센터(Fuller Center) 대표도 각종 구호사업과 일정 협의를 위해 지난달 방북해 최근 북미간 비정부 민간차원의 교류와 인도적 지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관해 한반도 전문가인 미국 남가주대학(USC)의 데이비드 강(David Kang) 교수는 현 대북정책과 6자회담에 관한 미 정부 입장이 변함없는 만큼, 최근의 북미간 민간차원 교류 확대가 미 정부의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또 이 같은 민간차원 교류를 통해 북미간 대화가 유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미 정부의 대북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북한의 입장 변화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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